반응형 머니스토리의 일상82 내 살구 누가 다 먹었어 ㅠㅠ 살구란 녀석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건가요 사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살구를 사먹어 본적이 기억에 없어요 어릴때는 몇번 먹었던것 같은데 그저 시어서 너무도 시어서 한입먹고는 그냥 뱉어버렸던것 같아요 지금도 살구를 생각하면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우연히 집뒤뜰에 꽃이핀 나무가 한그루 있었지요 그리고 별 생각없이 지나다녔는데... 어느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더군요 무슨나무일까 ? 그냥 궁금해하며 지나쳤는데 그 열매가 주황주황 물들기 시작하더니 하루가 다르게 내가알던 살구가 되고 있네요 이제는 맛나게 익어 슬슬 따먹어도 되겠다 싶었지요 그리 생각하고 풀이 웃자란 그나무까지 다가가지 못하고 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있었는데... 오늘아침 빗속에 엄마 아빠가 살구 몇개를 따서 제 책상에 올려놓으셨네요 요 살구란 녀석은 참 .. 2023. 6. 21. 누가 백합이 희다고 했나요 지금은 한창 꽃밭에 누군가의 정원에 백합이 싱싱하게 피어나는 시기이네요 백합이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있는 순수한 백합 하얀빛이 눈처럼 시린백합을 생각하게 되는것 같아요 저희집 꽃밭에도 6월중순이 넘어서면 백합을 가장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정성으로 하얀백합이 지천으로 피어나 동네어르신들의 집합명소가 되곤했지요 차타고 지나가던 분들도 차를 세워놓고 사진찍고 가도 되냐며 머물던 곳이었지요 그런데 ㅠㅠ 제작년 겨울 먹을게 없던 멧돼지가 한밤중에 내려와 그 굵고 못생긴 코를 땅에 쳐박고는 백합구근을 모조리 해치우고 갔다네요 아니 먹을게 없다고 백합뿌리를 먹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 TV속 다큐에서 중국깐수라는 지역에선 겨울철 별미로 백합구근을 불에구워 먹더라구요 그래서 알았지요 돼지라는 녀석은 역시나 먹는데는 .. 2023. 6. 19. 사철나무도 꽃이 피네요 늘푸른나무 사철나무 사계절 푸른잎을 보여주는 사철나무 저희집엔 사철나무 울타리가 있지요 봄에 새순이 나오면 가지런히 줄맞춰 그 끝을 잘라주면 마치 병풍을 둘러친듯 초록의 담장이 생깁니다 삐죽삐죽 나온 가지들은 전정가위로 하나씩하나씩 자르고 위로 뻗친놈 옆으로 삐친놈 줄맞춰 잘라주면 가슴이 시원해지지요 집 입구에서 주차장 들어가는 길인데 부모님이 사철나무를 심어서 오랜시간 다듬어주셨지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가지치기를 도와드렸는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요 지금 보이는쪽은 그래도 쉬운편이예요 그 반대편은 비스듬한 경사로라서 올라서 있기도 힘이드는데...ㅠㅠ 가지치기 까지 해야하니 보통힘든일이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힘든일을 고령의 두분이 매년 수차례 고생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뭉클해지더군요 가지치기 몇개 .. 2023. 6. 18. 넌 철쭉이니? 영산홍이니?? 집 화단에 철쭉이 피고있습니다 하나둘 예쁘고 빨간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철쭉인가? 영산홍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하게 생겨 잘 구분이 안되니 조금 헛갈립니다 어느순간 본격적으로 피어대며 둥근 공처럼 꽃을 뿜어대고 있습니다 키가 크지않은 작은 아이가 어쩜 저렇게 많이 피워낼까... 참으로 대견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ㅠㅠ 꽃을 찍어 크게 봅니다 인터넷을 뒤져 영산홍과 철쭉을 구분해봅니다 꽃안쪽에 점박이모양이면 철쭉이라고 합니다 꽃수술로도 구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것도 헛갈립니다 말이 다 다릅니다 제게는 엄니 찬스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엄니한테 묻습니다 '이게 철쭉이야 영산홍이야??' 엄니가 대답하십니다 '얘 그거 철쭉이야' 그래서 지금부터 철쭉으로 부릅니다 너는 철쭉이란.. 2023. 6. 1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