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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을인가 하니 겨울이네요

by 명동거리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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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이 푸르다못해 시리다는걸

오늘 처음 배워봅니다

파란하늘에 뭉실뭉실 흰구름이 떠있네요

도시에살때 느끼지못한 청명함과 순수함

이곳은 눈을 돌리면 모든것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는

신기한 곳이예요

살면서 이렇게 하늘을 많이 본게 언제였던가 싶네요

가을은 역시 감의 계절이죠

얼마전 불었던 강풍에 그나마 남겨진 낙옆이 마지막잎새가 되어가고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곶감의 행렬이 마음을 그립게하는 계절

마당에 펼쳐진 대자리엔 감말랭이가 익어가고.....

그래서 가을이 풍요의 계절인걸까요

전통방식으로 곶감만드는 풍경이예요

건조기에 안들어가고

이렇게 처마밑에 메달아놓고 바람맞고 추위에 얼고 햇빛에 녹다보면

어느새 하얀 분이 나오며 말랑쫄깃한 곶감이 된다지요

어느정도 마르고 말랑해지면 일이리 하나씩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 줘야

감 안에 멍울이풀리며 맛난 곳감이 된답니다

정말 먹을때는 몰랐던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이지요

이렇게 가을이 오는줄 알았는데

오늘아침 마당에 얼음이 얼고 가족바베큐장 아크릴창에

서리가 내렸네요

어찌나 추운날인지 잠깐만 나갓다와도 얼굴이 빨갛게 달궈지고

두손을 호호 거리게 만들어요

이렇게 겨울이 오는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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