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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겨울맞이중...

by 명동거리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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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겨울맞이 털실뜨기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어찌나 쉬었던지 이제사 마무리되었어요

조금은 삐뚤빼뚤하지만 그냥 봐줄만 하네요

유*브영상 보며 한땀한땀 따라뜨고 마무리하고....

나름 창의력도 발휘해보며 떴는데

좋은 작품이 나와서 기분이 좋네요

내친김에 둘째가 쿠션커버 떠달라고 졸라데서

뚝딱 요술망치야 나와라 하며 떠두었더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가끔은 똥손이지만 그런데로 비스꾸르미하게 작품이

만들어지면 기분이 참 좋네요

지금은 완성되어 동생네 거실 쇼파위에서

뒹굴고있는 쿠션커버...

시집보낸 딸내미보듯 뿌듯함과 때뭍어 꼬질해질까

노심초사 하는 맘이 들더라구요

이곳 강원도 산골은 도시와 다르게 김장도 보름정도는 빠른것 같아요

어제 밭에서 뽑아놓은 알타리무를 손질하는데...

오 남사스럽게...  우리그냥 놓아주세요 하는듯

꼭 껴앉고있는 총각처녀무가 어찌나 애처러운지

결국엔 고추가루 샤워하고 젓국에 무쳐 김치통으로 신혼여행 보냈지만

한동안 바라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답니다

집으로 올라오며 대봉나무에 달린 홍시몇개 따와서

접시에 담아 식탁위에 올려놓았더니

날씨는 겨울인데 주방은 가을이 물씬물씬하네요

아침에 주방에 나갔더니 나를 맞이하는

맛나고 쫀득한 대봉홍시 먹을생각에 침이 잔뜩 고이네요

아침먹고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배꼽시계가 꼬르륵거리며 홍시를 유혹하는군요

사진속 홍시는 아마도 잠시뒤면 세상을 하직하지 않을까 싶네요

맛나게 먹고 다시 돌아올께요

님들

오늘하루 올들어 최고로 추운날이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뱃속은 든든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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