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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3

가을인가 하니 겨울이네요 가을하늘이 푸르다못해 시리다는걸 오늘 처음 배워봅니다 파란하늘에 뭉실뭉실 흰구름이 떠있네요 도시에살때 느끼지못한 청명함과 순수함 이곳은 눈을 돌리면 모든것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는 신기한 곳이예요 살면서 이렇게 하늘을 많이 본게 언제였던가 싶네요 가을은 역시 감의 계절이죠 얼마전 불었던 강풍에 그나마 남겨진 낙옆이 마지막잎새가 되어가고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곶감의 행렬이 마음을 그립게하는 계절 마당에 펼쳐진 대자리엔 감말랭이가 익어가고..... 그래서 가을이 풍요의 계절인걸까요 전통방식으로 곶감만드는 풍경이예요 건조기에 안들어가고 이렇게 처마밑에 메달아놓고 바람맞고 추위에 얼고 햇빛에 녹다보면 어느새 하얀 분이 나오며 말랑쫄깃한 곶감이 된다지요 어느정도 마르고 말랑해지면 일이리 하나씩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 2023. 11. 11.
가을들녘의 쓸쓸함만큼 여유로운 여가생활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을 바라보다 문득 한여름 무성하던 잡초와 그사이 열심히 열매를 맺으려 바쁜걸음을 옮겨가던 곡식의 분투가 그리워지네요 오랫만에 한가한 마음을 산책이라는 이름아래 휘휘 휘젓고 다녀왔지요 자연이 만들어주는 오묘하고 다양한 색감은 인간이 물감으로 만들수 없는 매직의 향연인가 보네요 멀리 인간이 만든 구조물인 풍차가 솔직히 제 눈엔 거슬리던데.... 뭐 나만의 착각일 수 도 있겠지요 수심 얕은 저수지- 저수지라기엔 너무 작은 큰 웅덩이- 에 햇살이 곱게 내려앉고 아직 물들지 않은 싱그러운 초록이 붉은열매와 함께 조화로움을 보여주네요 아직 못다핀 갈대가 바람에 흔들릴때 내마음도 바람따라 이리저리 나부끼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 아니라 여자의 계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시간정도 쉬엄쉬엄.. 2023. 10. 27.
가을은 풍성한계절임이 분명하네요 어느새 가을이 우리곁에 내려앉았네요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의 감들이 발그레하게 홍시가 되어 하나둘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지요 감나무아래 누워 입을 벌리고 있으면 아마도 입안에 한가득 홍시향이 가득할테지요 ㅎㅎ 나무마다 주렁거리는 붉은감과 파아란 하늘이 오늘따라 더 눈이 시리게 느껴지네요 저 감을 따서 껍질을 벗기고 잘 말리면 겨울밤 군거질거리인 곶감이 탄생할거예요 일부는 칼로 4등분해서 햇살좋은 마당에서 곱게 말리면 감말랭이가 된답니다 요렇게 말이죠 얼마나 고운자태인지.... 나도모르게 손이가서 한개 집어 먹어보니 앗 퉤퉤퉤 아직 떫어요 ㅠㅠ 며칠더 햇살받고 바람맞으며 말리면 뽀얀분이 나오는 맛난 감말랭이가 될거예요 아직 곶감은 안말리고 있답니다 조금더 추워지면 슬슬 준비할테죠 감나무 아래서는 할머니 산소..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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