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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여름의 장작불에 옥수수구이를....

by 명동거리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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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제가있는곳은 태풍이 잔잔하게 지나갔네요

사흘을 내리 비만내리더니 장마철인듯 바람도 없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고요하게 지나갔어요

다만 몇날 며칠을 끊임없이 내린비에

다자란 깻잎이 비에 쓰러지고 

빗속에 그냥두면 고추가 물을 많이 먹어

툭툭 터진다하여 우중에 나가 우비입고

빨갛게 익은 고추따는 작업을 하였지요 ㅠㅠ

가족이 모두모여 가끔 즐기는 바베큐장에

습기를 제거하기위해 화목난로에 불을 지피고

한참을 쳐다보니

아 바로 이게 불멍이구나 ㅎㅎㅎ

이글거리며 모든걸 삼킬듯하는 불꽃의 격정적인

몸짓을 보니 나도모르게 빠져들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한참을 들여다보았네요

한여름이지만 군불을 지피니 그새 뽀송뽀송 ^^

습기를 제거하는데 이만한것도 없겠지요

물론 장작을 더 넣으려 뚜껑을 열때마다

재와 연기가 피어오르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감수할수 있답니다

이제 슬슬 기분도 상쾌해지고  불때고 이것저것 비설거지하느라

피곤한 몸을 간식으로 채워보려고요  

군고구마 구워먹는 틀에 지난번 수확해서 냉동실에 쪄서 얼려두었던

옥수수를 호일에 싸서 구웠어요 ㅎㅎ

난로에 불을지피고

겨울이면 군고구마 만들어먹고 수확한 땅콩을 난로 위에 얹어

구워먹으면 그맛이 환상이지요

그런데 한여름 그것도 이 복중에 난로피고 옥수수를 구워먹으니

와우 천상의 음식이 따로 없네요

살짝 단맛도 돌고 적당히 구워저서 불향도나고 

그맛이 참 좋아요  

버터를 두르지않아도 고소한맛이 코끝을 간지르네요

 

여러분도 기회가되면 한번쯤 시도해 보셔요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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