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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 사철나무
사계절 푸른잎을 보여주는 사철나무
저희집엔 사철나무 울타리가 있지요
봄에 새순이 나오면 가지런히 줄맞춰
그 끝을 잘라주면
마치 병풍을 둘러친듯 초록의 담장이 생깁니다
삐죽삐죽 나온 가지들은 전정가위로
하나씩하나씩 자르고
위로 뻗친놈 옆으로 삐친놈
줄맞춰 잘라주면 가슴이 시원해지지요
집 입구에서 주차장 들어가는 길인데 부모님이 사철나무를 심어서
오랜시간 다듬어주셨지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가지치기를 도와드렸는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요
지금 보이는쪽은 그래도 쉬운편이예요
그 반대편은 비스듬한 경사로라서 올라서 있기도 힘이드는데...ㅠㅠ
가지치기 까지 해야하니 보통힘든일이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힘든일을 고령의 두분이 매년 수차례 고생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뭉클해지더군요
가지치기 몇개 했다고 큰소리친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뭐든지 가꾸고 사랑으로 키우면 그 보답을 하는것 같아요
요렇게 앙증맞은 꽃 보셨나요?
잘 보이지 않는꽃
피었는지 맺혔는지 아쉬운꽃
사철나무꽃이예요
자세히 보지않으면 꽃이핀걸 모르겠더라구요
오늘은 정성으로 가꾼 사철나무 자랑을 해 봤어요
저 울타리를 만드는데 수십년이 걸렸다는거....
아주작은 30센티도 안되는 묘목을 사다 심고
가꾸어 지금은 저렇게 멋진 울타리로 만들었네요
인내와 정성으로 가꾸면 안되는게 없다는걸 알게해주는
나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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