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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누가 백합이 희다고 했나요

by 명동거리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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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한창 꽃밭에 누군가의 정원에 백합이 싱싱하게 피어나는 시기이네요

백합이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있는 순수한 백합 하얀빛이 눈처럼 시린백합을

생각하게 되는것 같아요

저희집 꽃밭에도 6월중순이 넘어서면 

백합을 가장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정성으로 하얀백합이

지천으로 피어나 동네어르신들의 집합명소가 되곤했지요

차타고 지나가던 분들도 차를 세워놓고 사진찍고 가도 되냐며

머물던 곳이었지요

그런데 ㅠㅠ

제작년 겨울 먹을게 없던 멧돼지가

한밤중에 내려와 그 굵고 못생긴 코를 땅에 쳐박고는

백합구근을 모조리 해치우고 갔다네요

아니 먹을게 없다고 백합뿌리를 먹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 TV속 다큐에서 중국깐수라는 지역에선 겨울철 별미로

백합구근을 불에구워 먹더라구요

그래서 알았지요

돼지라는 녀석은 역시나 먹는데는 귀신이구나

그래서 꽃밭에서 사라진 우리의 하얀백합 ~~~~

그 쓰린속을 채워주려 주황백합이 피어나더니

어느날 굵고 실하게 나온 노랑백합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 있답니다

하얀백합속에 피어날때는 그 찬란함을 모르겠더니

정성과 햇빛 그리고 바람을 맞으며 역경속에 피어난

노랑백합은 기쁨 그자체 였네요

꽃말이 명랑 유쾌 라고 하는것처럼 밝고 명랑한 아이들이

쑥쑥 마그대로 쑤욱 하고 올라오더니 튼실하게 피워내고 있네요

6월의 빛나는 태양아래 

이제는 하나둘 사라지는 개양귀비를 벗삼아

주황의 노랑의 백합들이 피어나고 있군요

올가을엔 하얀백합 구근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아버지 몰래 심어놔야 겠어요

그럼 내년6월이면 써프라이즈~ 할수 있겠지요 ㅎㅎ

아침이슬을 머금은 놀아백합

 

하늘향해 두팔벌린 아이들

 

참 흰백합은 순수

     노랑백합은 쾌활

     주황백합은 명랑한사랑

     핑크빛백합은 낭만적인사랑 -ㅋ 역시 핑크네요

     빨간백합은 뭘가요??  역시나 열정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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