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라벤더축제를

며칠 요란한 천둥과 번개 간헐적으로 내리는 빗방울

심신을 피곤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개일듯하면 비가내리고 비가오나하면 햇님이 나오고...

얼마전부터 부모님모시고 라벤더축제를 가자고 했었는데

계속되는 지저분한 날씨에 걱정또한 많았답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가야하기에

날씨가 어느정도 받쳐줘야 즐거운 여행길이 되지 않을까

몇날며칠을 끙끙 앓다시피 했는데

기우였을까요

정작 당일날은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거였어요

파란하늘 보이시죠... 라벤더도 절정은 아니지만 아직 만개한상태로

꽃무리를 지어 멋짐을 자랑하고 있었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제가 젤로 좋아하는 파란수국이

활짝피어 맞이하고....

각종꽃이 만개하여 푸른하늘아래 무지개빛 꽃을 피우고있답니다

오랫만에 세자매가 나들이를 나와 신이났지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처음 찍어보신 엄니의 첫작품이랍니다

큰딸 둘째딸 막내딸의 재롱에 기분이 업 되셨는지 앵글이 살짝 올라갔지만

첫작품치고는 잘 찍으셨지요 ㅎㅎ

꽃구경을 마치고 나오는길에 눈여겨 보았던 카페에 들렀답니다

쵸콜릿이라며 사족을 못쓰시는 친정아빠의 선택으로 들른

카페인데...  기대이상의 만족을 주었답니다

수제초콜릿과 함께먹는 아메리카노의 쌉쌀함이 너무 기분좋은 만남이엇지요

지나치게 달지않으면서 풍미는 진한 쵸콜릿에 

나오는길에 한보따리씩 바리바리 포장까지 해 왔다지요 ㅎㅎ

초코릿방앗간이라고 이름붙어진곳,... 카카오가 보여지고있네요

근처 거진항에서 물회랑 회 한접시 그리고그리고 소주한잔으로 입가심하고

막내가 운전하는 차를타고 돌아오는길은 촉촉하게 땅이젖도록 비가 내려주고 있어요

멀리 설악산의 풍경이 마치 산수화인냥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오네요

 

꽃구경 맛난점심 고급진초코릿 모두모두 최고엿지만 

그중 최고는 엄마 아빠 모시고 딸세명이 함께한 멋진 여행이었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