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색 노란색 파란색 빨강색 분홍색 주홍색
색색이 예쁜꽃이 피어나는 봄부터 6월까지
가지각색의 꽃의 향연은 계속 되고있네요
그래서 6월엔 전국으로 꽃축제가 끊이질않고
계속되는가봐요
저희집 화단엔
개양귀비 산나리 백합꽃이 주종을 이루고
그 한곁엔 바로 요녀석이 피어있어요
화단 한가운데도 아니고 그져 한켠 돌무더기에
여기저기 슬쩍슬쩍올라오며 자리를 차지하더니
어느날 지네들끼리 으쌰으쌰하더니
점령하고는 꽃까지 피워대네요
아니 넌 누구니?
이름도 모르겠고 얼굴도 처음보는 아이
보랏빛 꽃송아리를 하늘향해 치켜들고
무리지어 데모를 하고있네요
내이름을 불러달라고 그러나....
그래 네 이름이 뭐니??
아하 네가 바로 끈끈이대나물이구나
그랬구나 이름이 참 재미있구나
왜 끈끈이이니?
잎아래 줄기를 만져보면 끈끈하다고 끈끈이라고
요녀석 꽃말이 젊은사랑, 또는 함정이라고해요
끈끈한 부분으로 아주 작은곤충들을 유인한다고 하니
함정이란말이 딱 어울리죠
그럼 대나물?? 먹는거니? 끝말이 나물이니 먹을수 있니?
찾아보니 그렇지는 않다고하네요
석죽과가 어쩌고 저쩌고... 잘 모르겟다는 ㅠㅠ
뭔가 궁금한게 있으면 쉬지않고 제곁에서 '그럼 찾아봐'라고
외치는 남편이 없으니 그냥 편하게 모르면 모르는데로
안찾아봅니다
그냥 네 이름이 끈끈이대나물이구나 하면서요
꽃을보니 정말 귀엽네요 작은꽃들이 앙증맞게 옹기종기모여서
한팀을 이루고있네요
활짝피었다 시들고 시든자리에 씨방이 맺히고
그안에 씨앗을남기고
내년엔 다시 꽃씨를 뿌리면 잎이돋고 키가자라서 또 꽃이맺히고
무한반복의 시작이지요
우리네 인생도 이와같다는 생각이 드는거
너무 억측일까요
지고피고 지고피고 한동안 내눈을 호강시켜줄
끈끈이대나물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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