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만난 큰금계국

 집앞을 내려와 길을건너면 남대천따라 산책로가 이어진다

구불구불 논과 올망졸망 집앞에 자리잡은 밭을 질러 

휘적휘적 걷는다

걷다보면 마주치는 들꽃들이 이름모를 미소를 띄워주며

반가히 반겨준다

오늘은 멀리서부터 노랗게 흩날리는 꽃이 군데군데 소복히

피었다  금계국... 코스모스를 닮은아이...

 

너를 처음본건 고속도로 달려 지나는 톨게이트 옆 화단이었지

그때는 네 이름도 모르고 그저 코스모스라고 불렀었구나

노랑코스모스다 

와 가을도 아닌데 벌써 피엇네? 하며

바보처럼 네 이름을 잘못부르고도 난 기뻐하였단다

이제야 세월이 흘러

내 머리에 흰꽃이 내려앉으니

나도 조금씩 자연의 지식을 알게되고 네 이름도 알게되는구나

금계화야 금계국아

노랗게 무리지어 하늘하늘거리며 나를 반겨주는구나

 

파란하늘 곱게 내려앉은 날

금계국 노랗게 피어 저하늘을 수놓고 있네요

어찌도 하나씩 보면 안예쁜꽃이 있을까 싶게

하나하나 자태도 곱게 피고있네요

 

**지식하나

우리가 흔히 금계국이라 부르는 요녀석들은 큰금계국이라고 불러야

정확한 명칭이라고 하네요  금계국은 저도 본적이 없네요

만나기가 쉽지 않은 아이라고해요

(다른사진을 퍼오기엔 저작권위반이 될것같아서...  궁금하시면 찾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