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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봄 꽃씨를 뿌리고 뒷켠 남은 짜투리 공간에
작년에 거둬둔 해바라기씨를 훌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집 가장자리 공간마다 뿌려댔지요
싹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도 모르고 잊고 지내길 몇달...
어느날 비내리고 다시 태양이 뜬날 쑤욱 올라온 해바라기가
커다란 꽃망울을 내밀고 반겨주고 있더랍니다
너무 키가큰 해바라기보다는 키작은 해바라기를
너는 나의 사랑 너는 나의 행복 소중한 사람
비가 내리면 함께 맞아줄 둘도 없는 내 사랑~~~
SG워너비가 부른 해바라기란 노래를 흥얼거리며
달달한 노랫가락에 맞춰 해바라기 너를 감상한단다
분명히 키작은 해바라기를 심었는데...
작년엔 키가 작았다는데
거름이 좋아서일까 비료를 너무 줘서일까
키가 내키를 훌쩍 넘겨 커버린 해바라기는
하늘향해 쑥쑥 크더니 지금은
태양을 향해 해바라기놀이를 하고 있네요
고추밭앞에 심어놓은 해바라기들을 바베큐장 작은창을통해
바라봅니다
블루투스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맞춰
바람부는데로 흔들리는 해바라기가 정겹기만 하지요
요 아이들은 뒷산아래 심어놓은 해바라기인데
제 몫을 다하는듯 키가 작은놈도 있고
본분을 잊고 장대놀이를 하는 키큰 아이들도 있네요
역시 거름이 좋으면 종자가 작아도 크게 자라는가보네요
어쨌거나 잘 자라서 꽃이 만개한 해바라기들
올해는 해바라기씨좀 먹을수 있겠어요 ㅎㅎ
먹을생각에 행복해지는 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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