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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작은 화단에 보리수나무가 한그루 있다
어제가 석가탄신일 이었는데...
갑자기 석가가 깨달음을 얻은 나무가
보리수였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하며 생각하다 찾아보니
아 그건 뽕나무과에 속하는 인도보리수나무 라고 한다.
우리나라 보리수와는 수종이 다르다고하니
뭐 좀 실망 아니 대 실망
보리수나무 꽃이다
주걱처럼 생긴 꽃이 피는데 지고나면 그자리에
길죽한 열매가 맺힌다.
바로 요렇게 말이다
요녀석이 조금씩 통통해 지다가
빨갛게 익으면 내 두손은 바빠진다
왜냐공? 맛있으니까... ㅎㅎ
보리수열매 따서 먹으면 맛있다
그옛날엔 맛난 간식이 흔치않아
산과들에 열리는 과일들은 많이 따먹었다고
들었다...
아 드뎌 인고의 세월을 지나 보리수열매가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조금더 빨간녀석을 따서 성급히 입에 넣어보았다
앗!!! 퉤퉤퉤!!!
아직 익지않은 보리수는 떫은감처럼
입안에 떫은맛을 선물한다.
오늘의 교훈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
기다려라 그러면 달고 맛난 열매가 너의것이 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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