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오동나무 꽃을 아시나요

엄마와의 산책은 즐거운 일상이 되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사셨던 엄마는

산과들의 나무와 이름모를 풀꽃까지

다양한 지식을 뿜뿜하신다..

 

오늘은 산책길에 바닥에 떨어진 보랏빛

고운 꽃을 보고

이게 무슨꽃이지? 하며 궁금해 하는데

엄마가 오동나무라고 말씀하신다

정말? 

반신반의하며 검색엔진을 돌려보니

정말이다!!!

 엄마 어릴때 어르신들에게 들은얘기가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둥지를 틀지않는다고 하셨데요그만큼 상서로운 나무라는 뜻일테죠

참오동나무는 나무에 울림소리가 좋아서 가야금과 같은 악기를 만들때 사용했다고해요....

가구로 만들기에도 좋은 참오동나무는 그 옛날 딸을 낳으면 심었다고해요

20년 정도 지나면 그 나무로 예쁜 장을 만들어 시집보냈다고 하니... 

얼마나 예쁜 나무인지요 ㅎㅎ

참오동나무 꽃잎을 보면 줄무늬가 있어요

보이시죠?

오동나무엔 아무런 무늬가 없다고하네요

참 중국산오동나무가 잇는데... 그 꽃잎엔 줄무늬가 없고

점점점 무늬만 있다고하네요

커다란 오동나무에 핀 저 보랏빛 꽃을보고

한동안 심취하며 그 옛날 부모님의 마음을

떠올려 보았어요...

다시걸으며 산책하는길에 땅에 떨어진

참오동나무꽃을 주워 한컷 찍어보았네요

 

참고로 저 손의 주인은 재주많은 제 동생이예요

손톱이 넓적하면 재주가 많다고 하던데....

정말이지 못만드는게 없는 금손의 주인공이랍니다